[사진 = SBS ‘앨리스’ 방송화면]
[사진 = SBS ‘앨리스’ 방송화면]

[엔터미디어 정미선 기자] 배우 최원영이 매 순간 섬세한 표정 연기로 비밀을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키플레이어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연출 백수찬) 5회에서 과거의 석오원(최원영 분)이 2010년으로 시간 여행을 온 박진겸(주원 분)에게 박선영(김희선 분)의 죽음을 예고함과 동시에, 미래에서는 앨리스로부터 공격당하는 그를 보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캐주얼한 복장으로 2020년과는 또 다른 느낌의 분위기를 풍기는 과거 석오원은 의도치 않게 2010년으로 시간 여행을 온 박진겸과 그의 집 앞에서 마주쳤다. 그 순간 석오원은 눈빛이 흔들리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내 황급히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끈질기게 쫓아오는 그와 다시 마주했고, 석오원은 이미 일어날 일을 다 아는 듯 박진겸에게 다급하게 “엄마가 위험하다. 붉은 달이 뜨는 밤이 오늘이다. 엄마를 살리고 싶으면 어서 가”라며 박선영의 죽음을 예고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후, 미래에서 석오원과 박진겸은 다시 한번 대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간 여행에서 돌아온 박진겸이 석오원을 만나 과거 박선영이 죽음을 맞이했던 날 자신과 마주쳤던 일에 대해 물은 것. 이에 석오원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차분한 태도로 그를 대했고, 박진겸의 과거 정신과 병력을 언급, 진료부터 받아보라고 말하며 여유 있게 상황을 빠져나갔다. 박진겸은 포기하지 않고 “당신이 아는 게 뭐야”라고 물었고, 석오원은 찰나에 표정을 바꾸며 넌지시 “그렇게 범인을 찾고 싶으면 아버님을 찾아보는 건 어떠냐”라며 박진겸이 관심을 두지 않던 아버지의 존재를 상기시켜주었다.

극의 말미, 석오원은 한 번 더 반전을 선사했다. 첫 만남부터 꾸준히 석오원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며 대치했던 박진겸을 앨리스의 공격으로부터 구해준 것. 석오원은 “박진겸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깨달을 때까지는 우리가 계속 보호해줘야 한다”라며 앞서 박진겸과 대치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또한, 석오원이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극적인 스토리를 예고한 가운데,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최원영은 극 중 인물들에게 미스터리한 사건에 대한 힌트를 줌과 동시에, 비밀을 감추고 있는 양면적인 모습의 석오원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찰나의 순간에도 섬세하게 달라지는 눈빛과 여유 있는 목소리 톤으로 시청자들이 석오원 캐릭터에 완벽하게 빠져들게 만들며, 압도적인 극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최원영이 출연하는 드라마 ‘앨리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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