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미디어 최명희 기자] 26일 SBS '접속! 무비월드'에서는 10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언힌지드'와 '프록시마 프로젝트'를 미리 만나본다. 또한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오늘, 우리'를 '미안하다 몰라봐서' 코너를 통해 재조명한다. 

#기획: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번주 '기획' 코너에서는 지난 8월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각종 비하인드를 파헤쳐본다.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홍경표 촬영감독과 이건문 무술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리얼함'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 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한 테이크로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했다. 여기에 스톱모션 기법으로 프레임을 나눠 인물 간의 격렬한 부딪침을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이정재의 서늘한 모습이 드러나는 태국 '셔터 신'과 황정민과 이정재가 좁은 복도에서 주고받는 밀도 있는 액션신 등은 대한민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대안과 캐릭터에 생명력을 더했다는 평이다. 

# 미안하다 몰라봐서: '오늘, 우리' 

작품성과 소재 등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대중들이 몰라보았던, 숨어있는 보석 같은 영화들을 골라서 소개하는 '미안하다 몰라봐서'에서는 2019년 10월 개봉했던 '오늘, 우리'를 소개한다. 

'오늘, 우리'는 단편 네편을 묶은 옴니버스영화로 사랑도 헤어짐도 어려운 지은, 날 위한 하루를 원하는 민정, 평범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혜리와 민영까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짧은 4가지 이야기를 전한다. 

# 눈여겨볼만하다: '언힌지드'

신작 중 눈여겨 볼만한 영화들의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를 짚어보는 '눈여겨 볼만 하다' 코너에서는 10월 7일 개봉 예정작 '언힌지드'를 만나본다. 

데릭 보트 감독, 러셀 크로우 주연의 '언힌지드'는 '보복 운전'을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물이다. 월요일 아침, 학교에 늦은 아들을 데려다 주고 출근을 해야하는 레이첼(카렌 피스토리우스)의 경적에 앞차의 운전자(러셀 크로우)는 그녀의 무례한 행동에 사과를 요구한다. 이를 무시한 채 그녀는 황급히 자리를 벗어나지만, 앞에 있던 차가 그녀를 따라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 레이첼은 분노가 폭발한 남자가 자신뿐 아니라 친구와 가족, 그리고 아들까지 노리고 있다는 무서운 사실을 알게 된다. 

# 영화 공작소: '위험한 패밀리', '에이바'

장르 불문, 기발한 착상으로 두 영화를 마치 한 편처럼 묶어 보는 코너 '영화 공작소'에서는 '위험한 패밀리', '에이바'를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비교해본다.

전직 마피아 보스 프레드(로버트 드니로)는 플리바게닝에 따라 감방에 가는 걸 면하고, 아내 매기(미셸 파이퍼)와 딸 벨(다이애나 애그런), 아들 워렌(존 드리오)과 함께 프랑스의 한 시골에 은거한다. 그리고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스탠스(토미리 존스)의 감시를 받으며 조용한 나날을 보낸다. 무료한 프레드는 자서전을 쓰고, 매기는 성당에 다니며 벨과 워렌은 학교에서 이성 친구를 만나거나 장사를 한다. 그렇게 평화롭던 나날이 지속하던 어느 날, 프레드가 밀고한 조직원들이 배신자를 죽이고자 마을에 나타난다.

2014년 개봉했던 '위험한 패밀리'는 뤽 베송 감독의 작품으로 드니로와 존스의 연기 대결을 비롯해 마피아 조직원과 프레드 가족이 벌이는 대결도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흥미롭다.

지난 9일 개봉한 '에이바'는 타깃 제거 100% 킬러 ‘에이바’가 작전 도중 금기를 어기게 되고, 조직의 제거 대상이 되면서 ‘죽거나, 죽이거나’ 살기 위한 본능을 깨우는 액션 영화다.

'인터스텔라', '마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제시카 차스테인이 ‘에이바’로 분해 지금껏 선보인 적 없는 다이내믹한 액션 연기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 디렉터스 컷: '프록시마 프로젝트'

이번주 '디렉터스 컷'에서는 오는 10월 15일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프록시마 프로젝트'의 앨리스 위노코 감독의 의도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유럽우주국 '프록시마' 프로젝트로 화성에 가게 된 우주비행사 '사라'(에바 그린)가 지구에 남게 될 딸 '스텔라'를 향한 러브레터를 전하는 스페이스 드라마다.

프랑스의 떠오르는 여성 감독인 앨리스 위노코의 세번째 작품으로, 감독, 각본, 주연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으로 상영된 바 있다. 남성 중심이었던 우주 영화를 여성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애틋하고 서정적인영화로 호평 받았다.

SBS '접속! 무비월드'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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