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소울, 15년만의 LP 출시

2011-01-20     뉴스팀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정엽, 나얼, 영준, 성훈)이 LP를 출시한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작년 3장의 싱글 앨범을 연이어 발매 하고 연말에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3월 더블싱글 '비켜줄게 / Blowin’ My Mind’로 시작된 3집 음악의 컨셉은 '아날로그'로 잡았다.

50~60년대 최고의 인기 장르인 두왑의 '그대', 60년대 소울 뮤직의 악기구성을 재현한 사운드와 브라스 위주의 '캔 스탑 러빙유', 70~80년대 스무드 소울 사운드의 '네버 포겟'등 복고 소울의 추억의 사운드와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앨범을 채우고 있다.

현재의 소비의 음악이 아닌, 과거 소유와 감상의 의미로 세장의 싱글을 발매 할 때도, 디지털 싱글이 아닌 오프라인 싱글을 발매 하였고, 싱글 음반을 모아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과거의 앨범 발매 형식을 취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3집을 LP로 제작하여 출시한다.

소속사 산타뮤직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2004년 서라벌 레코드가 문을 닫으면서 LP제작사가 없어 일본에 가서 제작을 해 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제작했던 LP는 2004년 특정 뮤지션의 것이 아니라 '캔터베리 뮤직 페스티벌'이었고, 대중가수로는 그보다 훨씬 전인 90년대 중반 공일오비, 룰라 등이 마지막 이라고 한다.

이번 LP 역시, 멤버 나얼이 직접 디자인했으며, 3집 전곡을 LP에 담기 위해 '2 LP', 총 2장으로 특별 제작되었다.

소속사는 "이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전 '현실성이 떨어진다.', '무모하다'. '소량의 LP가 무슨 의미가 있냐'"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지금의 음악이 소유와 감상이 아닌 너무 인스턴트적인 소비로만 치우쳐져, 이 현실에 어떤 상징적인 메시지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음악적 진정성을 담아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별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번 LP는 이번주 토요일(22일) 안국동의 카페에서 7시부터 판매된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3집 앨범 발매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는 21일 인천, 28일, 29일 대전, 2월 12일, 13일 서울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