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오빠' 윤향기, 나이 여든 앞두고 "제일 걸리고 싶지 않은 병은 치매"

2020-09-12     최명희 기자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화면]

[엔터미디어 최명희 기자] 가수이자 작곡가인 윤항기가 1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아내 정경신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윤향기는 아내와 함께 캠핑을 떠나 자신이 다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고기굽는 것 까지 아내가 다 해야하는 상황을 만들며 아내의 분통을 터트리게 했다. 

앞서 윤향기는 지난 4월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 놓은 바 있다. 

윤항기는 "제일 걸리고 싶지 않은 병이 치매"라며 "저희 부부도 늘 기도하면서 '제발 치매는 피해갔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치매에 걸리면 마음이 괴로운데 인력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지인, 후배들과 모여도 이 이야기(치매)가 빠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나이인지라 치매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고 털어 놓았다. 

1959년 노래 '정든배'를 발표하며 데뷔한 윤향기는 1970년대엔 그룹 키브라더스의 멤버로 활동했다. 가수 윤복희의 친오빠로도 유명하다. 아버지 故 윤보길은 작사가 겸 성악가, 뮤지컬배우 등으로 활동했다. 윤향기의 아들 윤준호 역시 '주노'라는 이름으로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 윤항기는 신학교 총장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목회자로 살아가고 있다. 1943년생 올해 나이 78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