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코로나19 이후 수익 구조 정상화”-키움
[엔터미디어 박재찬 기자] 키움증권이 IBK기업은행은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 되면 수익 구조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고, 배당·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투자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은행의 국책은행 기능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제한다면, 주가 수준은 단기 상승에도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고 실적 부진으로 배당금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기업은행은 영구우선주 4485만주를 2242억원에 취득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08년 정부가 기업은행에 자본 확충을 하는 대가로 받은 한국도로공사 주식을 반환하는 방식이다.
영구우선주의 소각으로 보통주 EPS와 보통주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다. 하지만 국책은행으로서 기업은행의 역할이 다소 축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민간 은행의 공적 기능이 축소되고 기업은행의 역할이 커지면서 수익성 악화와 함께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우려에도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대가 커지면서 이전처럼 기업은행이 공적 기능을 전적으로 부담하는 상황은 초래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은행의 국책은행 기능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제한다면 주가 수준은 단기 상승에도 매력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 상승 반전 등 금리 환경 변화와 은행간 경쟁 축소로 인한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가 일단락되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가 일단락되면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 기업은행은 올해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가 각각 5.4배, 0.35배로 절대적 저평가 수준에 있다.
실적 부진으로 절대 배당금은 소폭 줄어들겠지만, 금융권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배당 관점에서는 투자 매력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