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LG생활건강, 기업가치 재평가 필요한 시점”-NH투자
[엔터미디어 박재찬 기자] LG생활건강이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부문 실적 회복과 전사업부 믹스 개선에 따른 체력 향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NH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은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현재 주가는 국내외 동종 업체들 대비 30% 이상 할인돼 거래돼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사업부별 실적 개선과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수익성이 확실히 레벨업 했고, 화장품 부문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력을 입증했다. 또 화장품 업황이 회복되는 시점에 전체 마진 레버리지 확대가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현재 주가는 국내외 동종 업체들 대비 30% 이상 할인돼 거래돼 현저한 저평가 상태다. 사업부별 실적 개선과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
내년에는 피지오겔과 뉴에이본 인수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후’브랜드 및 중국 지역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완화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3분기 이후 뉴에이본은 구조조정과 채널 변화를 통해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피지오겔 제품도 4분기 이후 미국 지역에 판매 시작해 내년에는 동사 제품 판매를 통해 미국 지역에서의 매출성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16억원으로 8.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 부문은 중국 현지와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25%, 3% 이상 증가하며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 생활용품은 피지오겔 인수 효과, 고마진 온라인향 및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음료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배달 수요 증가 및 핵심 브랜드 중심의 매출 상승을 통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4.5%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