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산건전성 관리 등 올해는 '수비의 해'가 될 전망"-NH투자
[엔터미디어 박재찬 기자] 은행산업에 올해는 수비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NH투자증권 조보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규제환경과 자산건전성 관리 필요성 고려 시 대출 성장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금리는 외부적 요소로 상승 및 변동 가능하나 기준금리의 추세적 인상으로 이어지기에는 이른감이 있어 주로 조달금리를 통한 마진 방어에 초점 맞출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은행 4분기 커버리지는 가계대출 규제 강화 및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으로 인한 전분기 대비 대출 성장 정체·하락, 순이자마진 저점 확인 가능성 확대, 충당금 추가 적립과 연말 명예퇴직 시행 등 계절적 비용 증가로 인한 전분기 대비 순이익 감소가 추정된다.
직전 분기까지 지속된 대출 성장 고공 행진으로 창출된 이자수익과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지속된 비이자 부문의 강세가 연말·계절적 비용 충당 재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국내 은행산업에게 올해는 수비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환경과 자산건전성 관리 필요성 고려 시 대출 성장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금리는 외부적 요소로 상승 및 변동 가능하나 기준금리의 추세적 인상으로 이어지기에는 이른감이 있어 주로 조달금리를 통한 마진 방어에 초점 맞출 전망이다.
대손충당금 적립 기조는 전년과 비슷하게 보수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거시환경 불확실성, 금융당국의 내부 유보 및 손실흡수능력 확보 요구 등 배당 관련 주요 장애물이 포진해 있어 지난해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안정 이후 각 은행 경영진들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변함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