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업황 개선, 주가 횡보 이어질 것”-NH투자
[엔터미디어 박재찬 기자] 손해보험 업황 개선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보사들의 주가 횡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모멘텀이 약한 건 사실이지만, 지금의 주가 약세는 과도해 보여 저점 투자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 한 시점으로 생각된다”며 “손해보험 전 종목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만,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지분 관련 호재를 기대할 수 있는 삼성화재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업황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해 증익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손보사 예상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익 증가 방향에도 주가는 횡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손 정책과 코로나19 반사이익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고, 보험영업이익 개선에 미치지 못한 세전이익 증가와 금융주에서 증권업종의 호황에 따른 상대적 관심 축소 때문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여지는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금리 상승도 급격한 수준이 아니라면 나쁠 건 없다. 현재 별다른 주가 상승 모멘텀은 없지만, 저점 투자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판단에서다.
손해보험 전 종목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만,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지분 관련 호재를 기대할 수 있는 삼성화재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상위 5개 손보사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순이익은 2599억원으로, 전반적으로 컨센서스 대비 소폭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합산비율은 106.5%로 전년 동기보다 5.6%포인트 개선될 전망이지만, 투자이익률 하락으로 실제 당기순이익은 합산비율 개선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