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 달성 전망”-NH투자

2021-01-28     박재찬 기자

[엔터미디어 박재찬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 생산설비 정상화와 2차전지 사업 성장세로 올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수주 물량의 확대, 생산설비 확장으로 전기차(EV)용 2차전지 매출액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LG화학의 EV용 2차전지 생산능력은 지난 해 말 기준 120GWh에서 올해 말 155GWh로 확대돼 매출액과 생산능력, 기술적 측면에서 글로벌 1위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LG화학의 전기차(EV)용 2차전지 사업의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되는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의 IPO(기업공개)로 대규모 자금 확보 및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50% 이상 증가한 18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EV용 2차전지 매출액은 약 13조원, 영업이익률도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파우치와 원통형을 포함한 EV용 2차전지 생산능력은 지난 해 말 기준 120GWh에서 올해 말 155GWh로 확대돼 매출액과 생산능력, 기술적 측면에서 글로벌 1위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6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수 NCC 화재에 따른 기회손실 및 LG에너지솔루션 분할 비용과 충당금 반영, 환율 하락으로 약 3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감소 효과 추정된다.

석유화학부문 ABS와 PE 등 제품 스프레드는 연중 최대치로 확대됐다. 전지부문의 경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분기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유지된 것으로 판단된다. 교환사채 주식전환 옵션 평가손실 및 환차손으로 영업외손실 약 4000억원이 반영돼 세전이익은 예상보다 낮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 NCC는 1월18일 재가동했고, 가동률 상승 후 2월부터 상업 생산 전망이다.

유가 상승에 따라 원재료 효과가 예상되며, 코로나19 지속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 강세 및 높은 수준 스프레드 유지 중이다.

전지부문의 경우 EV용 2차전지 매출액 증가 가속화 및 일회성 요인 소멸로 이익률 상승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