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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왜 여전히 ‘국어책’을 읽을까
기사입력 :[ 2012-06-07 11:09 ]


- 이연희, 출연만 하면 연기력논란 휩싸이는 이유

[엔터미디어=배국남의 눈] “역할에 있어서 어렵다고 생각하며 늘 어렵게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이제는 배우로서 역할에 충실히 임하려고 한다. 이번에도 어떤 말(연기력 논란에 관한)들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제 연기에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지난 5월22일 SBS 수목미니시리즈 <유령> 제작발표회 때 여자 주연 이연희가 드라마가 방송도 되기 전 제기된 연기력 우려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요즘 이연희가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면 어김없이 제기되는 것이 연기력 논란이다. 이 때문인지 이연희의 연관검색어중 ‘발연기’ ‘연기력 논란’ 등 부족한 연기력과 관련된 것들이 적지 않다.

이연희가 고소영, 김희선, 전지현, 김태희, 한예슬 등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면 약속이나 한 듯 적지 않은 시청자나 관객, 그리고 대중매체에서 제기하는 ‘상시 연기력 논란 배우’ 대열에 합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연희는 2004년 사극 <해신>에서 정화의 아역으로 연기자로 데뷔해 8년째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영화는 2006년 <백만장자의 첫사랑>으로 데뷔했다. 이연희는 <에덴의 동쪽> <파라다이스 목장> 등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는 한편 영화 <순정만화> 등에서도 주인공으로 역을 맡는 등 주연 연기자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연희가 주연으로 전면에 나서면서부터 작품 출연 때마다 연기력 논란이 일고 있다. <유령> 제작발표회 처럼 드라마 방송이나 영화 개봉 전부터 이연희의 연기력에 대한 우려 표명도 일상화됐다. 물론 방송과 함께 연기력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연희에 관련한 연기력 부족과 발연기 지적은 잘못된 편견이 부른 선입견일까 아니면 실제 연기력이 부족한 것일까.

<싸인>의 김은희 작가와 김형석 PD가 다시 손잡은 <유령>은 “사이버 범죄를 통해 현실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김PD의 말처럼 모니터 뒤의 섬뜩한 이면과 가려진 진실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유령>에서 사이버수사대 팀장 김우현역을 맡은 소지섭과 함께 주연을 맡은 이연희는 얼짱인 동시에 얼뜨기로 주위에선 형사로 인정하지 않지만 반드시 경찰이 돼야만 하는 이유가 있고 우현에게 동경 그 이상의 감정을 갖고 있는 유강미 형사역을 연기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높은 관심 속에 지난 5월30일 <유령>이 시작된 이후 주연 소지섭에서부터 특별출연한 최 다니엘에 이르기까지 찬사가 이어졌지만 수많은 시청자와 상당수 대중매체는 유독 한 연기자, 이연희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지적과 비판을 쏟아냈다.



이연희의 부족한 연기력의 가장 큰 그리고 치명적인 원인은 바로 발성과 발음이다. 연기력 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바로 발성과 발음인데 이연희는 이 부분에 많은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 것이다.

“연기의 가장 기본은 발성과 발음이다. 수많은 시간을 투자해 발성과 발음을 연습해야 된다. 요즘 많은 연기자들이 기본적인 언어훈련조차 거치지 않고 바로 연기를 시작하니 문제가 많아진다. 발성을 다 무시하고 똑같은 목소리에 똑같은 발음으로 주고받게 된다. 그래서 연기력의 문제가 생기고 시청자나 관객에게 공감이나 감동을 줄수 없는 것이다.” 바로 우리시대 최고의 연기자로 꼽히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화술훈련 강의를 하고 있는 중견 연기자 이순재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모든 캐릭터는 말에서 시작하게 되고 대사는 캐릭터의 표출의 가장 중요한 수단 일 뿐만 아니라 연기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기를 잘 한다고 찬사를 받는 나문희 안성기 고두심 한석규 송강호 김윤석 김명민 등은 바로 오랜 시간 발성과 발음 훈련으로 뛰어난 대사 연기를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매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이 제기되는 김희선 한예슬 등은 발성과 발음에 큰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기를 하는 아이돌 스타중 상당수가 바로 연기가 발성과 발음의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연기를 한다고 비판받는 것이다.

이연희 역시 발성과 발음에 관련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드러났다. 감정과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단일한 발성과 부정확한 발음으로 인해 이연희의 대사연기는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다른 연기자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혼자서 튀어 보인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이연희의 장면에선 몰입을 쉽게 하지 못한다.

또한 발성이 제대로 되지 않기에 대사 따로, 감정 따로의 연기가 나오고 이 때문에 이연희는 소지섭 곽도원 최 다니엘 등 다른 연기자와의 부조화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유령>에서 해커의 긴박한 공격 상황에도 그리고 우현이 사고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슬픔에도 이연희의 대사에선 긴박함이나 절절한 슬픔이 잘 배어있지 않아 국어책을 읽는 듯 한 단조로운 느낌을 받는 것이다.

이연희의 이러한 발성과 발음의 문제는 <유령>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바로 <에덴의 동쪽>에서도 그리고 <파라다이스 목장> <순정만화> 에서도 지적받은 부분이다. 그런데 여전히 개선이 되지 않아 <유령>에서 또 한번 연기력 논란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연희는 연기력의 세기의 부족이나 감정과 상황을 완전히 싣지 못하는 문제점으로 인해 표정 연기나 액션 연기가 매우 딱딱하거나 심지어는 흉내 내는 느낌을 드러낸다. 특히 감정의 변화 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 눈빛 연기인데 이연희는 매우 단조로워 다양한 감정선이 드러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연기력은 천부적인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이 노력과 연습의 산물이라고 한다. 특히 연기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발성과 발음의 문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 노력하고 훈련 했느냐에 따라 개선 여부가 결정된다고 한다. 아무리 뛰어난 연기자도 평상시 발성과 발음 훈련을 하지 않으면 대사 연기 등에 금세 문제점이 노출된다.

연기는 그만큼 훈련과 노력,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뛰어난 연기력 배우로 모두가 인정하는 김명민은 아직도 볼펜을 입에 물고 발음연습을 하고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때에도 발성훈련을 하고 있다. 연습과 훈련 없이 작품에 임하면 연기력에 문제점이 곧바로 노출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이연희는 연기력 논란을 극복하기위해서는 다른 연기자보다 훨씬 많은 땀을 흘려야한다. 시청자나 관객, 대중은 연기력 논란 딱지가 붙은 연기자들에게 더욱 더 엄격한 연기력의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연기력이 향상되며 발전하는 연기자도 있지만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연기력 부족 논란의 중앙에 서는 연기자들도 적지 않다. 그것은 전적으로 연기력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 시간이 결정한다. 이연희가 출연=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나 좋은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로지 땀과 노력뿐이다.


대중문화전문기자 배국남 knbae@entermedia.co.kr


[사진=SBS, 영화 <순정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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