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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매번 행복하다 하는데 다 ‘뻥’입니다”
기사입력 :[ 2013-03-17 15:51 ]


- 김종구 “<트루웨스트>, 사랑하는 형제들의 먹는 얘기”

[엔터미디어=정다훈의 돌직구 인터뷰] 이 인터뷰가 진행된 날은 지난 3월 14일 화이트데이. 연극 <트루웨스트>의 동생 오스틴 역 이동하의 인터뷰가 끝날 때 쯤, 형 ‘리’ 역 김종구가 추파춥스 사탕이 가득 들어있는 캉통을 들고 등장했다. 특유의 웃음을 지은 채 “기자님 사탕 좀 드실래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 도발적 대화

-(건넨 사탕을 받으며)부인에게도 사탕 챙겨주시고 왔어요?
“아니요.”

-유부남들은 화이트데이 같은 기념일 잘 안 챙기긴 하죠. 그래도 신혼 아니신가요?
“(실실 웃음을 흘리며)제가 알아서 잘 할께요.”

-연극 무대에서 막 때리고 부수고 그러던데 원래 성격은 어떠세요?
“유순하고 온순한 사람입니다. 비둘기를 사랑하는 사람이죠. 일반 사람들에겐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절대 물지 않아요.(웃음)”

-이번 연극이 너무 강렬해서 그런지 상상이 잘 안 되는걸요.
“‘리’의 행동은 (가족의)결핍 혹은 결함에서 나온 겁니다. 우리가 가족이랑 있을 때, 친구랑 있을 때 다르듯 가족이랑 있으면 솔직해지잖아요.”

-‘배우’ 길을 왜 선택하게 됐어요?
“예고(안양예술고등학교)를 나왔는데 그때부터 ‘배우’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생각이 단순해서 다른 것을 해보겠다는 생각조차 아예 하지 않은 케이스입니다.”

-꿈을 이뤘으니 ‘배우’로서 행복하겠네요.
“음...많은 배우들이 무대에 설 때마다 매번 행복하다고 하는데, 그건 다 ‘뻥’이라고 봅니다. 한 참 쉬다 3달 연습하고 2주 공연 올린 다음 이 후 스케줄이 쉰다는 가정 안에 공연을 올린다면, 그 2주 공연이 매번 행복하고 굉장히 소중하겠죠. 그런데 배우들 스케줄이 그렇지 않잖아요. 예기치 않은 일도 많이 생기구요. 배우도 사람인데 하기 싫은 마음이 가득 차 있는 날이 있을 거 아니에요 특히 몸 컨디션이 안 좋을 땐 더욱 그래요. 그런데 그런 마음이 든 날일지라도 무대에선 관객들이 모르게 하는 게 ‘프로’겠죠.”



■ 흑백의 형제가 빚어내는 코미디 <트루웨스트>

미국 극작가 샘 셰퍼드 <트루웨스트>는 ‘무직의 야성적 방랑자’인 형과 ‘헐리우드의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인 동생 간에 벌어지는 한바탕 싸움을 보여준다. ‘자유인’이라고 외치는 형은 동생의 시나리오에 투자하려던 영화 프로듀서 사울키머(류지훈 ∙정동근∙ 김주일)가 자신의 서부이야기에 관심을 보이자, 동생의 흉내를 내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두 형제의 갈등은 극에 달한다.

겉으로 보기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혀 다른 형제다. 하지만 공연의 막이 내린 뒤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결국 쌍둥이처럼 닮은 한 사람의 내면을 두 형제가 보여주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현대인의 이중성을 다룬 블랙코미디란 점, 서로 함께 해야만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점, 두 형제 모두 정상적인’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더욱 그런 생각을 부채질하게 만든다.

2013년 <트루웨스트>의 형제 리&오스틴은 총 3쌍. 배우 이동하 vs 김종구 홍우진 vs 정문성, 박은석 vs 장지우 페어로 꾸려졌다. 지난 16일부터는 크로스 페어로 무대에 오르기 시작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헤어 스타일 콘셉트는 뭔가
“딱 보면 부시시한 파마 머리 스타일이죠. 리와 오스틴은 느낌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외향적으론 흑인과 백인, 느낌상으론 거지와 부자처럼 다르게 다가갔으면 했어요. 사람들이 보고 ‘다른 인물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여긴거죠.”

-역대 ‘트루웨스트’ 형제 중 가장 과격하고 폭력적인 것 같다.
“폭력적인 형제요? 아니죠. 엄청나게 사랑하는 형제입니다. 그 어떤 형보다 동생을 더 사랑합니다.”

-형 ‘리’를 어떤 인물로 그려봤나
“‘리요? 니요?’(웃음)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소외당하고 외로운 부랑자, 혹은 거지 라고 하면 될까요. 그런데 ‘멋있는 거지’죠. 서울역에 가 보면 가끔 만날 수 있는 ‘멋있는 거지’ 있죠. 그렇게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거지요.”

-‘멋있는 거지’요?
“제가 경험해 본 적이 있는데, ‘멋있는 거지’는 ‘총각, 담배 하나만 줘’ 이렇게 말한 뒤 ‘없어요.’란 답이 나오면 ‘그래’ 그러면서 그냥 가요. 그냥 달려들어서 뺐거나 굽신거리 거지와는 다르잖아요. 또 ‘리’를 도둑으로도 볼 수 있는데 도둑질의 개념도 좀 달라요.”

-‘리’는 어떤 개념을 지닌 도둑인가?
“도둑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요. 좀 도둑, 먹고 살려고 도둑질 하는 도둑, 일탈의 하나로 도둑질 하는 도둑 등이요. 전 ‘리’는 자기 만족 도둑에 가깝다고 봤어요. 대사 중에 ‘창문으로 들어가서 대문으로 나온다’는 말이 있어요. ‘리’가 도둑질을 한다고 치면, 우선 살금 살금 창문 쪽으로 가서 동태를 살핀 다음 들어가겠죠. '주인이 있나 없나'는 알아야 하니까요. 주인이 없다는 걸 안 다음엔 물건을 훔쳐서 뚜벅 뚜벅 대문으로 걸어나오겠죠. 맥주도 마시면서요. 그렇게 당당히 대문으로 걸어나오다 걸렸다? 그러면 도망도 안 가요. 그냥 교도소에서 살다 나오는 인물이죠.”

-사막에서 살다 돌아온 뒤 무단 침입과 절도를 일삼고, 무턱대고 들이대는 ‘리’는 사회성이 없는 인물인가
“일반사람들처럼 사회생활을 하지 못해서 사막으로 간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또 그렇지도 않아요. 사울키머와는 유대적으로 잘 지내잖아요. 사울키머에게 하는 것처럼 살아갔으면 사회에서 성공했을지도 모르죠. 사교성이 나쁜 아이는 아닌거죠. 사울키머의 게이적 성향을 잘 포착해내는 것 보면, 순간적인 파악능력도 뛰어나요. 오히려 자격지심, 결핍, 동생에 대한 부러움 등으로 똘똘 뭉친 인물에 가까워요.”



■ 다 먹고 사는 이야기 <트루웨스트>

2013년 <트루웨스트> 공연은 미국 서부 지역이라는 공간적 배경은 그대로 가되 시대적 배경을 1980년대에서 2000년대로 옮겨 새롭게 각색했다. ‘인간의 이중성과 가족애’라는 본질적인 주제를 더욱 심도 있게 표현하는 동시에 작품 곳곳에 현대적인 이미지를 추가하며 재해석한 것.

-배경을 현대로 바꾼 이유는 뭔가
“공연 하면서 연출의도가 제일 중요한데, 유연수 연출님이 ‘1980년대의 물질문명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형제들의 이야기를 더 보여주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연출님의 그 말 분명히 기억하고 있어요. 시대적 배경에 따른 가족의 붕괴 등 보다 철학적인 배경보다는 가족 그리고 ‘형제간의 사랑’에 대한 갈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죠. 또 한편으론 1980년대에도 가족들의 사랑이 있었고 2013년에도 가족들의 사랑이 있잖아요. 시대가 현대로 오면서 보다 공감대가 높아지는거죠.”

-형제는 왜 그렇게 치고 받으면서 가족의 사랑을 갈망하는가
“두 형제들은 치고 받고 싸우지만 보는 사람은 ‘이 둘은 사랑하고 있구나’ 하고 느켰으면 했어요. 좋지 못한 환경, 욕심에 의해서 방향성이 달라진거죠. 그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해요. 두 형제의 사랑을 좀 더 보여주자고 마음 먹다보니 더 폭력적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네요.”

-무대 위에서 진짜 형 동생의 싸움을 보는 것 같다.
“저도 형이랑 남동생이 있지만, 엄마가 아들 때릴 때, 형이 동생 때릴 때, 동생이 형한테 대들 때가 다 달라요. 그리고 진짜 형제들은 형이나 동생을 때렸다는 사실에 대해 그렇게 미안해하지 않아요. 오히려 감정적 상처를 준 것에 대한 미안함이 크죠.”

-오스틴이 ‘리’의 목을 조르는 장면에선 어떤 생각이 드는가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요. 우선 웃음이 나와요. 숨이 멎었다고 생각했는데 오스틴을 발견하게 되죠. 이렇게 난장판 된 상황이 웃겨요. 그 뒤엔 ‘니깟게 내 목을 졸라’란 생각이 들어 또 웃기고. 오스틴에게 ‘형 살았다’라는 눈빛을 전한 뒤엔 ‘거 봐 너도 나랑 똑같잖아. 니가 나보다 더 나쁜 놈이야’ 등 여러 생각이 스쳐갑니다.”

-커튼콜 때 볼 수 있는 김종구 배우의 공허한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사막에서 돌아와 집으로 왔는데 결국 변화된 게 하나도 없어요. 좌절감만 쌓이고 원점으로 돌아온 거잖아요. 공허하고 허탈하고...그게 끝 이예요”

-그게 끝이라고요? 관객인 전 그렇지 느끼지 않았는데..
“바로 그거죠. ‘리’와 달리 관객은 그게 끝이 아니라고 느끼길 바라는 것”

-그렇다면 관객은 어떤 생각들을 하게 될까?
“공연이란 게 그렇잖아요. 관객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입 시켜서 받아들이죠. 연극은 ‘오스틴과 리의 집안 이야기’지만 관객은 본인의 집안을 대입시켜서 이해할 수도 있는거고. ‘난 저들처럼 살지 말아야지. 엄마에게 잘해야지’라고 생각하거나 나도 저렇게 속 마음을 털어놔야지 등을 생각할 듯 합니다.”

-‘리’가 마지막에 꽉 움켜 쥔 접시가 참 소중해 보인다.
“‘리’가 ‘접시’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에 따라 관객들도 받아들이는 게 다를 것 같아요. 엔딩장면에서 ‘리’가 접시를 손에 든 뒤 문을 쳐다봐요. 그 다음에 오스틴을 보고 끝나요. 여기에 담긴 의미는 관객이 알아서 느끼셨으면 합니다. 말하는 순간 관객의 상상폭도 줄어들테니까요.”

-초연 때 있었던 ‘아이다 호 접시’ 장면이 사라졌다. 그래서 마지막 접시 장면에 대해서 관객들이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자는 의견, 공연 러닝타임의 문제도 있어서 그 장면을 뺐어요. 저의 욕심으로선 그 장면이 꼭 있었으면 해요. 아이다호 그림이 점점 커지는 끔찍한 접시 장면이 있어야 가족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먹는 식사에 대한 상징적 의미, 마지막 ‘리’의 손에 들린 접시의 의미 등이 완전 명확해지거든요. 다만 ‘리’에게 있어서 ‘접시는 굉장히 소중하다, 정말 많이 소중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네요. ”

-‘트루웨스트’는 음식을 담아먹는 접시, 토스트, 커피, 맥주, 토스트 기계, 전자레인지, 아버지와 함께했던 근사한 중국집 이야기 등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이번 작품은 ‘다 먹는 이야기’입니다. 극 중에 ‘리’ 대사 중에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여자야’라는 부분이 있는데, 전 ‘지금 내가 먹고 싶은 건 여자야’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연출님이 그렇게 되면 여성 관객들에게 안 좋은 의미로 비춰질 수도 있다고 해서 ‘필요한 건’으로 최종 결정됐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론 ‘먹고 싶은 건’이란 대사가 극 전체 메시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 “사람이 아닌 사람이 배우가 되는 것 같아요”

김종구란 배우를 무대에서 처음 본 건 2010년 공연된 로맨틱 뮤지컬 <뮤직인마이하트>었다. 지금의 거친 ‘리’를 보면 달달한 로맨스 남이 그려지지 않을 정도다. 이후 뮤지컬 <빨래>,<잭더리퍼>,<김종욱찾기>,<락오브에이지> 연극<모범생들>등의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왔다. 다른 작품보다 이번 <트루웨스트>는 배우 김종구를 관객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킬 작품이다. 그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는 작품이기에 더더욱.

-캐릭터가 확실히 변신한 것 같다.
“그동안 제 이미지가 어땠나요? 배우라는 게 항상 선택받는 존재잖아요. 재미있는 거 잘하면 계속 그런 캐릭터를 시켜주고, 힘든 거 잘하면 또 그런 쪽으로 계속 시켜주더라구요. 배우로선 어떤 역이든 시켜주면 감사한거죠.”

-말을 참 잘한다. 프레스콜 땐 왜 이렇게 유창하게 말을 하지 않았나
“다른 작품보다 특히, 이 작품은 그 역할에 ‘빙의’돼서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데, 귀신이 들리려고 하면 하이라이트 장면 끝났으니 나가라고 하니 진지하게 접근이 안 됐어요. 배우의 바이오리듬을 생각해볼 때, 11시 프레스콜은 정말 적응하기 힘들어요. 밤 공연 끝내고 집에 돌아가서 씻고 먹고, 생각 좀 하다보면 새벽 4시입니다. 그런데 11시 공연을 한다는 통보가 왔으니 놀랄 일이었죠. 그렇게 되면 빨리 씻으면서 생각하고 바로 자야 합니다.(웃음).

또 연극의 3요소는 ‘무대, 배우, 관객’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기자님들은 관객이 아니죠. 일로 온 거니까요. 사진 찍고 자판 두드리고 그러는 상황에서 배우들이 힘을 못 받는거죠. 배우와 관객 모두 같이 집중하며 피드백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요. 게다가 그 오전 프레스콜 끝나고 바로 뮤지컬 <빨래> 낮 공연을 하러 가야 될 상황이었거든요. ”

-역시 배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닌 것 같다.
“배우(俳優)란 단어의 한자를 보면, ‘사람인(人)’자에 ‘아닐비(非)’자가 함께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즉, 사람이 아닌 사람이 배우가 되는 거죠. 사람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고. 전 무대 위 ‘무당’이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배우라는 직업이 싫었던 적은 없었나
“‘뮤직인마이하트’ 할 때였는데 의형제 맺은 형이 자살을 한 날이었어요. 당시 원 캐스트로 무대에 설 때라 형 발인을 갈 수 없었어요. 당시 엉엉 울면서 ‘배우란 직업이 참 싫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신기한 건 눈은 통통 부었지.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무대 위에 오르자 또 공연을 하더라구요. 더 기가 막혔던 건 슬픔에 잠긴 김종구가 아니라 배우로서 잘 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요. 그런 제가 너무 얍삽하다고 느껴졌어요. 또 한편으론 대단하고 대견하더라구요. 그날 공연 끝나고 다음 회 차 공연이 있기까지 3일 동안, 아무것도 안 먹고 집 안에서 나오지도 않은 채 하루 하루를 보냈어요. 배우란 게 정말 힘들구나. 육체적인 것보다 심적으로 힘들 때,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특별한 직업이잖아요.”

배우 김종구는 <트루웨스트>란 작품에 대해 ‘치열한 형제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연극’이라고 말했다. “우리 나라 남자들은 형제 이야기보다 친구들의 우정 이야기에 더 끌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과거 우리네 아버지들이 친구, 우정, 의리 이런 걸 중요 시 여겨 ‘보증’을 많이 서주기도 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연극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셨음 해요. 불편한 좌석이지만 대학로에 오셔서 같이 살아 숨 쉬는 걸 느꼈으면 해요. 호기심에 한번 극장을 방문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호기심도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어가 던지는 질문을 한 번씩 뒤집어 보면서 에너제틱한 답변을 던진 김종구는 ‘누구나 배우로 인정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정민, 박신양, 설경구가 누구냐’ 했을 때, 영화배우라고 말 하지 않고 배우라고 말하잖아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동네 슈퍼가서 ‘김종구’란 이름을 말 했을 때 ‘아. 배우 김종구’ 이렇게 바로 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공연전문기자 정다훈 ekgns44@naver.com

[사진=악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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