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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과연 손호준 겹치기 출연에 손해만 봤을까
기사입력 :[ 2015-02-01 12:57 ]


윈윈 게임 된 손호준 겹치기 출연, 천만다행이다

[엔터미디어=이만수 기자] 과연 SBS <정글의 법칙>은 손호준이 <삼시세끼>에 겹치기 출연한 것으로 피해를 봤을까. 방송 전부터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제작진은 동시간대 손호준이 <삼시세끼> 어촌편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 방송 첫 회에는 이를 의식한 듯한 자막이 등장하기도 했다. 손호준과 바로가 절친으로 나오는 장면에서 “그런데 삼시세끼는 잘 먹었니?”라는 자막이 나온 것. 이 자막은 마치 <정글의 법칙>이 <삼시세끼>를 디스하는 듯한 뉘앙스로 읽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주장처럼 <정글의 법칙>은 과연 손호준의 겹치기 출연으로 손해를 봤을까. 결과적으로만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삼시세끼>가 시청률 10%를 훌쩍 넘겼을 때, <정글의 법칙> 또한 15,7%(닐슨 코리아)의 높은 시청률을 냈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난 코스타리카 마지막 편 12.7%보다 3%나 훌쩍 뛴 시청률이다. 결과적으로 <정글의 법칙>과 <삼시세끼>는 윈윈 게임을 했지 제로섬게임이 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이를 뒤집어서 얘기하면 손호준의 겹치기 출연이 그다지 영향이 없었거나, 아니면 오히려 프로그램에 이익이 됐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도 <삼시세끼>가 손호준의 게스트 출연으로 기대감이 한참 높아졌고, 또한 <정글의 법칙>에서도 바로와의 형제 같은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었고 의외로 정글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 손호준의 예고영상을 통해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이다.

사실 <정글의 법칙>이 손호준과 바로를 캐스팅한 것은 나영석 PD의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시 이들이 보여준 훈훈함과 현지에 적응해가는 과정의 재미는 정글이라는 환경에서의 그들의 모습을 충분히 기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이미 만들어진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정글의 법칙>의 첫 방송부터 이들에 주목할 수 있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손호준의 <삼시세끼> 겹치기 출연은 상도의로서는 잘한 일이라 말하기 어렵다. 같은 시간대에 겹치기 출연을 한다는 건 같은 일선에서 일하는 PD들로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밝힌 것처럼 그것이 어디 손호준의 잘못이겠는가. 그것은 그의 스케줄을 매니지먼트하는 손호준의 소속사가 생각이 없거나 너무 이기적으로 판단한 까닭일 것이다.

즉 이런 일이 다시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건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양측에 피해를 주기보다는 오히려 도움이 됐다는 건 실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것은 잘잘못을 떠나 손호준이라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대중들의 호감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하게 해준다. 어찌됐든 <정글의 법칙>이라는 지상파에 고정적인 시청층을 갖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과 <꽃보다> 시리즈부터 <삼시세끼>까지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는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이 그를 앞 다퉈 캐스팅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만수 기자 leems@entermedia.co.kr

[사진=SBS,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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