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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토박이 김지나는 어떻게 세계인의 유튜버가 되었나
기사입력 :[ 2018-07-12 22:54 ]


블로그를 뛰어 넘어 세계인의 패션 유튜버, ‘잇츠지나킴’ 인터뷰

시작은 패션 블로거였다. 유튜브 채널 ‘it’s Jina Kim’을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 김지나는 영어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K-패션 등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스타일리쉬 코리아’라는 주제로, 이미 16만 명 이상의 구독자 수를 보유했다(*2018년 6월 기준).

김지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자신을 위한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왔다. ‘나를 표출한다는 것에 관심이 많았죠.’ 김지나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전 세계적으로 블로그 열풍이 불면서, 김지나 역시 자연스럽게 자신의 블로그를 개설했다.

라디오 100.7Mhz 마포FM #이우람의트렌드피디쇼 ‘크리에이터세터’에 출연한 잇츠지나킴, 김지나가 영상을 시작한 계기는 간단하다.

“제가 글로 쓰면 말투가 좀 딱딱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상으로 제 모습을 표현할 방법을 고민했죠.”

영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블로그만으로는 자신의 본모습을 다 담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문방송학과 대학생이던 4~5년 전, 과제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면서 영상 편집 기술에 자신이 붙었다. 그렇게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됐다.



“블로그 시절에는 해외 구독자가 없었죠. 국내 포털 사이트 블로그를 이용했기 때문에, 외국인 접근이 쉽지 않았어요. 유튜브 채널을 열기 전 ‘한국 패션, 문화’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주제는 세계인을 대상으로 할 때 얘깃거리가 많겠더라고요.”

현재 김지나의 채널 ‘itsjinakim’ 구독자는 대부분 외국인이다. 당연히 유튜브 계정 역시 대부분 영어로 운영된다. 영어권 국가 출신이냐는 질문에 김지나는 “아니다. 인천 토박이다. 미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챙겨보고, 펜팔 사이트를 통해 영어 실력을 키웠다”고 답했다. 외국 출신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지만, 그는 줄곧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다. 대학에서는 영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이중전공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구독자 수 높은 채널을 운영하기 때문에 지자체와의 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김지나는 최근 서울특별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올빼미 버스와 서울시 대여 자전거 ‘따릉이’가 주제였다. 따릉이와 올빼미 버스를 이용하며, 서울을 여행 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브이로그(V-log)로 홍보했다. 관련 영상에는 ‘Looked like a lot of fun(재밌어 보인다)’ ‘very informative(알차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지나가 처음부터 전업 크리에이터 생활을 꿈꿨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단순 취미였다. 오히려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다, 홍콩 의류 브랜드나 광고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기도 했다. 회사에 다닐 땐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회사 브랜딩과 개인 브랜딩을 동시에 진행하기 어려워, 현재는 전업 크리에이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소속사는 ‘다이아TV'다.



“패션과 문화, IT가 결합한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어요. 교육 영역에도 관심이 많아요. 유튜버들끼리 함께 워크숍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혹은 쇼핑 팁 영상을 온라인에서 보고, 구독자들과 함께 오프라인 쇼핑을 즐기는 워크숍을 여는 등의 방식도 있겠죠. 구체적인 방향은 계속 고민 중입니다.”

수익구조를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김지나는 “16만 명의 구독자 수를 넘겼지만, 유튜브 조회 수 수익 자체는 많지 않다”고 고백했다. 패션 용어 번역 등의 업무를 통해, 고정적 수입을 벌고 있다. 외국인 구독자 수가 많은 채널 특성상, 서울특별시 홍보 영상처럼 지속적으로 지자체 콘텐츠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요.”

유튜브 채널에서 밥버거 먹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영상을 본 해외 구독자가 ‘밥버거를 사업 모델화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지나는 자신에게 일상인 모습이, 타국에서는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지나는 일상에서 늘 아이디어를 찾는다.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핸드폰 메모장을 켠다. ‘2018년 하반기 목표는 구독자 수 20만 명’이라는 크리에이터 김지나. 그의 스타일리쉬한 일상은 지속될 예정이다.

이지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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