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이 시대에 재해석된 평강과 온달은
[엔터미디어=정덕현]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우리에게 설화로 잘 알려진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이야기를 재해석했다. <삼국사기> 온달전에 나오는 이 설화 속에서 평강공주는 꽤 이례적인 인물이다. 어려서 울보인 평강공주에게 고구려 평원왕은 농담으로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내겠다고 했지만 나이 들어 귀족 집안에 시집보내려 한 평원왕의 명을 거부한 평강공주는 온달을 찾아 혼인한다. 그 후 눈먼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바보 남편 온달에게 무예와 학식을 가르쳐 장군이 되게 하는 인물이 바로 설화 속 평강공주다.
시어머니 봉양이나 남편 내조 같은 어딘가 유교적 사회의 사고관이 투영된 이 설화는 사실 현재에 다시 이야기되기에는 잘 맞지 않는 면이 있다. 그래서 <달이 뜨는 강>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첫 회에 등장한 평강(김소현)의 모습은 울보와는 거리가 멀다. 왜 남자만 왕이 되느냐고 반문하고, 자신도 고구려의 ‘태왕’이 될 거라 선언하며, 힘을 기르기 위해 무예를 연마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달이 뜨는 강>은 그 제목에서부터 온달과 평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걸 드러내면서, 동시에 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은유한다. 여기서 중심이 되는 건 달 보다는 강이다. 평강이라는 인물이 있어 온달 역시 어떤 대의를 같이 하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게 되기 때문이다.
<달이 뜨는 강>의 이야기는 그래서 평강의 성장드라마를 따라간다. 막강한 세력을 가진 고원표(이해영)에 의해 평원왕조차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 평강은 고원표의 간계로 어머니 연왕후(김소현)를 잃게 된다. 그리고 성장한 그는 기억을 잃은 채 천주방의 살수가 되어 ‘염가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한편 평강이 도망치는 걸 돕다 벼랑에서 떨어져 그와 헤어지게 된 온달(지수) 역시 아버지 온협(강하늘)으로부터 평강을 지키라는 마지막 명을 받았다. 아마도 이 말은 온달이 향후 그의 일생을 바꾸게 된 명이 아니었을까. 평강을 지키기 위해 뭐든 하는 온달은, 평강이 이제 꿈꾸는 일들을 함께 하는 인물이 된다.
기억을 되찾고, 복수를 꿈꾸고 그러다 차츰 고구려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대업을 그리게 되는 평강을 따라서 그 강 위에 뜬 달, 온달은 고구려를 부흥시키는 장군으로 서게 된다. 이처럼 <달이 뜨는 강>은 설화 속 평강공주가 온달을 장군으로 만드는 그 이야기는 그대로 따르고 있지만, 그 방식은 사뭇 다르다. 그건 평강공주의 내조가 아니라 온달장군의 외조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첫 회 시청률 9.4%(닐슨 코리아)를 기록한 <달이 뜨는 강>은 최근 계속 추락하고 있던 KBS 드라마를 다시 세워놓은 <암행어사 : 조선비밀수사단>의 뒤를 이어 KBS 사극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달이 뜨는 강> 역시 KBS라는 플랫폼에 어울리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명쾌한 재미요소들을 담고 있는 사극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낸 평강의 강렬한 등장이 주목을 끈다. 사실 이 드라마의 성패는 바로 이 평강이라는 인물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그러내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첫 회 만에 연왕후와 염가진이라는 1인2역을 하고, 향후 평강의 역할까지 하게 될 김소현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그가 어떤 깊이의 연기로 몰입감을 선사할지 실로 기대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KBS]
유교,공자.은,주시대始原유교때 하느님.조상신숭배.세계사로보면 한나라때 공자님도제사,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지역)에 세계종교 유교성립,수천년전승.한국은殷후손 기자조선 기준왕의 서씨,한씨사용,三韓유교祭天의식. 국사에서 고려는 치국의道유교,수신의道불교.
세계사로 보면 한나라때 동아시아 지역(중국,한국,베트남,몽고지역)에 세계종교 유교가 성립되어 지금까지 전승. 이와 함께 한국 유교도 살펴봄.
한국 국사는 고려는 치국의 도 유교, 수신의 도 불교라고 가르침. 고려시대는 유교 최고대학 국자감을 중심으로, 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