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media 주요뉴스

벗님들 3인방 압축된 ‘슈스케6’, 누가 우승할까
기사입력 :[ 2014-11-08 15:11 ]


‘슈스케6’ 톱3 벗님들 3인방의 3색 강점

[엔터미디어=이만수 기자] 이변은 없었다. <슈퍼스타K6>의 톱3는 이번 시즌에서 최고의 주목을 받았던 콜라보레이션의 주역인 벗님들에게 돌아갔다. 김필, 곽진언, 임도혁이 그 주역. 어찌 보면 이것은 이들이 함께 모여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부르는 순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일인지도 모른다. 이번 시즌 최고의 명장면이 바로 그 벗님들의 ‘당신만이’가 아니던가.

마치 <슈퍼스타K> 시즌4에서 ‘먼지가 되어’라는 콜라보레이션 곡으로 그 시즌 최고의 명장면을 보여준 로이킴과 정준영이 나란히 톱3에 올라갔던 것과 그리 다르지 않은 결과다. 당시 ‘먼지가 되어’가 시즌이 끝나고도 계속해서 음원차트에 올라 있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김필과 곽진언, 임도혁이 노래한 ‘당신만이’ 역시 꽤 오래도록 음원차트에 랭크되어 있다.

이제 남은 것은 톱2를 거쳐 뽑힐 단 한 명의 우승자다. 흥미로운 건 ‘당신만이’라는 곡을 통해 보여준 것처럼 김필과 곽진언 그리고 임도혁의 매력은 저마다 각기 다르다는 점이다. 이것이 콜라보레이션이 조화를 이룬 이유이기도 하다. 겹치는 보컬이나 스타일이었다면 그들이 하는 콜라보레이션은 결코 완벽하게 만들어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다면 각각의 다른 매력과 강점은 무엇일까. 먼저 김필은 스스로 ‘고드름 창법’이라고 얘기하듯 시원스럽게 질러주는 고음이 매력이다. 마치 마룬파이브의 그것을 듣는 것처럼 김필의 고음은 가성처럼 들리면서도 뱃속에서부터 올라오는 강한 힘을 느끼게 해준다. 보이스 자체가 매력적인데다 또한 오랜 연습을 통해 갈고 닦여졌으니 그 고음만으로도 충분히 대중을 사로잡는 힘이 생겨난다.

매력적인 고음은 <슈퍼스타K>의 최종 우승자를 가르는 라이브 무대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아무래도 개방적인 공간에서 대중들의 귀를 자극하는 건 파워풀하면서도 감성적인 고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화려한 보이스로서 김필이 가진 느낌 충만한 가창력은 그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다.



김필이 고음에 강점을 갖고 있다면 곽진언의 강점은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저음에 있다. 사실 이런 저음을 강점으로 갖고 있는 후보자가 톱3에 올라왔다는 것만 해도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어쩌면 지금의 대중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고음 지르기’에 조금은 식상해져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최근의 가요 차트들을 들여다보면 이제 ‘고음 지르기’ 같은 화려한 가창력은 대중들에게 그다지 어필하는 요소가 아니게 되었다. 부르는 노래마다 차트에 올려놓는 아이유나 악동뮤지션 같은 경우를 떠올려보라. 낮은 보이스로도 충분히 마음을 울린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게 요즘 가요를 듣는 대중들의 달라진 취향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곽진언의 낮게 속삭이는 저음은 오히려 대중들로 하여금 귀를 기울이게 하는 힘이 있다는 점에서 그의 우승가능성을 결코 낮게 볼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다. 만일 곽진언이 우승을 한다면 이것은 또한 역대 <슈퍼스타K>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음악의 새로운 면을 가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될 것이다.

임도혁의 강점은 소울이 가득한 보이스다. 마치 온몸이 악기 같은 느낌을 주는 임도혁은 때론 파워풀하고 때론 부드러운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보컬리스트다. ‘당신만이’를 부를 때 임도혁은 고음을 찔러주는 김필과 저음을 깔아주는 곽진언 사이의 중간을 채우며 자유자재로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슈퍼스타K6>의 첫 무대를 장식했을 만큼 처음부터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후보라 지목될 만큼 시선을 잡아 끈 인물이다. 다만 프로 논란이 불거져 나오면서 생겨난 자신감 저하가 본인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그를 흔들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하나의 과정으로 본다면 그걸 극복해내는 임도혁의 모습은 새롭게 대중들에게 어필할 가능성도 높다.

어찌 보면 톱3 그 누가 우승자가 되도 그다지 이견이 없을 만큼 이들은 실력자임에 분명하다. 또한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결국 우승자를 가르는 건 현 대중들의 취향이 어느 쪽으로 흐를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시원스런 고음의 매력인가 아니면 소통하듯 낮게 부르는 저음의 힘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노래 전체를 감싸는 독특한 소울의 향기인가. 벗님들 3인방으로 압축되면서 <슈퍼스타K6> 시청자들은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만수 기자 leems@entermedia.co.kr

[사진=Mnet]

저작권자 ⓒ '대중문화컨텐츠 전문가그룹' 엔터미디어(www.enter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Enter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가기 인쇄하기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