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앨리스’ 캡처]
[사진 = SBS ‘앨리스’ 캡처]

[엔터미디어 정미선 기자] 김희선은 괴짜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마저 완벽했다. 모성애를 완전히 지우고 걸크러시 물리학 교수로 등장해 ‘앨리스’에 활기를 가득 채웠다. 그야말로 매회 새로운 미친 연기력의 향연이었다.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연출 백수찬/제작 스튜디오S) 3회에서는 괴짜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김희선 분)’가 에너지 넘치는 활약으로 극의 흥미를 수직 상승시켰다. 특히 타임카드의 비밀을 열 수 있는 특별한 존재로 매분 매초 극의 분위기를 확확 뒤바꾸며 흐름을 좌지우지 했다.

이날 물리학과 교수 윤태이(김희선 분)는 까도 까도 새로운 양파 같은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분 단위로 매료시켰다. 먼저 강단 위에서 섰을 때는 “너네 돌대가리야?”라며 필터링 없는 거침 없는 멘트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후 강의실에 나타나 자신을 불쑥 껴안은 박진겸의 뺨을 때리는 걸크러시 넘치는 면모로 윤태이의 사이다 매력을 단숨에 각인시켰다.

그런가 하면 윤태이는 자꾸만 자신의 곁을 맴도는 박진겸에게 “혹시 나 좋아해요?”라며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오십이 넘으셨습니까?”라고 묻는 말에 치솟는 분노를 드러내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희선은 등장만으로도 박선영이 아닌 윤태이를 시청자에게 납득시켰다. 김희선은 윤태이 그 자체였다.

특히 윤태이는 타임카드로 혼란에 빠진 박진겸을 이끌며 활약했다. 윤태이는 타임카드와 맞닿은 휴대폰의 화면이 출렁이는 기이한 현상을 발견했다. 이후 윤태이는 시간여행과 카드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며 난항이었던 수사에 활로를 찾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이에 향후 윤태이가 타임카드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관심을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윤태이는 학과장이 부정 청탁을 하자 “말이 말 같이 들리기는 하는데 그게 무슨 말이세요?”라며 거침없이 올곧은 가치관을 드러낸 후, 복도 청소 중인 아주머니에게는 온화한 미소와 함께 음료를 건네는 따뜻한 면모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이처럼 김희선은 ‘박선영’과 같은 사람이 연기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180도 다른 걸크러시 넘치는 물리학자 ‘윤태이’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박선영 캐릭터로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면 이번에는 걸크러시한 괴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옭아매는데 성공하며 한계 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노련한 완급 조절로 매회 캐릭터를 신선하게 그려내고 있는 김희선이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활약은 시청률 기록갱신으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 SF로 5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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