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미디어 박재찬 기자] 한화생명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839억4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232억2300만 원 대비 261.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8억4100만 원으로 164.57% 증가했고, 매출액은 8조1408억 원으로 31.95% 증가했다.

사진제공=한화생명
사진제공=한화생명

지난해 한화생명은 주식투자 손상차손 요인에 따른 자산운용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저금리로 인한 채권평가액 증가와 채권 재분류를 통한 유연한 자산운용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리 인하와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에도 견조한 영업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보험료 수익도 한화생명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수입보험료는 3조4170억 원으로 7.4% 증가했고, 이 중 일반계정 수입보험료는 2조5680억 원으로 8.5% 성장했다. 일반계정의 보장성 비중은 58%로 절반 이상을 유지했다.

전체 신계약 APE도 5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RBC비율은 245.6%로 지난해 동기 218.2% 보다 29.2%p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자사 전속설계사 채널의 종신·CI·저축보험 판매 호조가 이익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김현철 CFO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 및 저출산, 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한화생명은 사업전반에 걸친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지속 추진해 견고한 보험본연 이익을 창출하고 이차손익 변동성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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