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종상영화제 조직위 제공]
[사진 = 대종상영화제 조직위 제공]

[엔터미디어 정미선 기자] 제56회 대종상영화제가 6월 3일 그랜드 워커힐 시어터홀에서 개최된다.

지난 2월 25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잠정적으로 연기됐던 제56회 대종상영화제가 방송인 이휘재, 한혜진의 진행으로 6월 3일 저녁 7시부터 mbn을 통해 생중계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중을 찾아가는 첫 대한민국 3대 영화제의 시상식이자, 한국영화 100주년이었던 2019년을 대표하는 작품들과 영화의 주역들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자리인 만큼 많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나, 아쉽게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의 의미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하게 됐다.

그럼에도 해외 언론들 또한 대종상영화제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로 외신 기자들의 행사 참여 및 인터뷰 등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전 세계가 한국영화에 시선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또한 수개월간 세계를 긴장시킨 코로나19에 대해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며 빛낸 뛰어난 시민의식과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로 모범 사례가 된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시대의 히어로로 꼽히는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K방역’이라는 새로운 한류 용어를 일군 한국이 무관중으로 영화제를 안전하게 준비하는 모습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보인다.

이번 대종상 영화제의 최우수 작품상에는 ‘기생충’,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하늘에 묻는다’ 등 5개 작품이 노미네이트 되었다.

특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은 제56회 대종상영화제에 무려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최다 후보작으로 등극했는데, 이번 대종상영화제가 ‘기생충’의 마지막 영화제 참가이기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감독상 후보는 ‘벌새’ 김보라, ‘기생충’ 봉준호, ‘극한직업’ 이병헌, ‘사바하’ 장재현,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이다.

또한 남우주연상에는 ‘생일’ 설경구, ‘기생충’ 송강호, ‘백두산’ 이병헌, ‘증인’ 정우성, ‘천문:하늘에 묻다’ 한석규가, 여우주연상에는 ‘증인’ 김향기, ‘윤희에게’ 김희애, ‘생일’ 전도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미쓰백’ 한지민이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 100년 추진위원장인 이장호 감독을 필두로 김영 영화 기획제작자, 김형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 문재철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백현주 동아방송예술대 창의융합교양학부 교수, 변성찬 인디다큐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성승택 감독, 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장 양경미 영화평론가, 전철홍 시나리오 작가 등 9명이 본심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본심 뿐 아니라 예심부터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제작자, 평론가는 물론이고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촬영감독조합, 미술감독조합, 영화학과 교수까지 영화계의 주요인물들이 고루 참여했다. 이로써 이번 대종상영화제 심사의 공정성을 증명하고, 대종상영화제가 진정한 영화인들의 화합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다시 쓰는 한국영화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제56회 대종상영화제서는 옥주현, 폴킴, 박봄, 써드아이의 화려한 축하무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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