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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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 정미선 기자] 지난해 9월, 설수진은 아프리카 부룬디를 찾아갔다. 부룬디는 대한민국 크기의 4분의 1 정도로 작은 나라지만, 오랜 내전으로 무려 30만 명이 목숨을 잃고, 12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내전의 후유증으로 부모 잃은 아이들의 고통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 “아이들에게 단 하루만이라도 엄마의 온기를 주고 싶었어요.”

부룬디에서도 가장 낙후됐다는 루타나 지역. 이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어른들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고된 노동에 밝은 미소마저 잃어가고 있었다. 

아이들이 단 하루만이라도 배불리 먹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설수진. 그녀의 마음을 울린 부룬디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바다 건너 사랑 – 또 하나의 이야기'에서 공개된다. 

▶ 설수진을 놀라게 한 리오넬 가족의 건강 상태

무거운 벽돌을 만들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13살 리오넬. 한창 운동장을 뛰어놀며 순박한 미소를 보일 나이지만, 리오넬은 기쁨을,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조차 잃어버렸다.

그런 리오넬의 모습을 보며 한국에 있는 아들이 떠올랐다는 설수진. 부모의 보호가 절실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른 몸으로 벽돌을 옮기는 아이의 모습에 설수진은 말을 잇지 못했다.

설상가상, 리오넬의 아빠는 다리가 심하게 부어 목발 없이는 홀로 설 수조차 없는 상태. 설수진과 MC들을 충격에 빠트린 리오넬 아빠의 병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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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엄마가 살아 있었다면...’ 설수진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엠마누엘 이야기 

엄마가 세상을 떠난 지 3개월. 12살 엠마누엘과 4살 쟈스민은 하루아침에 세상에 단둘이 남겨졌다. 설수진은 아이들이 사는 집에 방문, 무너져 구멍 난 벽과 열악한 집의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뿐만 아니라, 밤에는 야생동물이 드나들며 먹잇감을 찾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까지 더해진다. 

직접 나서 일하지 않으면 하루 한 끼도 먹을 수 없는 남매를 남겨둔 채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설수진. 아이들의 미소를 되찾아 주기 위해 부룬디를 방문한 그의 따뜻한 이야기와, 바다 건너 부룬디 아이들이 보내온 사랑의 메시지까지, ‘바다 건너 사랑 - 또 하나의 이야기’는 16일 화요일 밤 11시 40분 KBS 1TV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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