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제공]](https://cdn.entermedia.co.kr/news/photo/202007/16486_34031_1030.jpg)
[엔터미디어 정미선 기자] 매일 벤치에서 손주를 기다리는 할아버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원으로 간 제작진은 할아버지 곁에 다가온 앙증맞은 손주, 까치를 만났다.
30일 방송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김해섭 할아버지(86세)와 자칭 타칭 할아버지의 손주 ‘까돌이’가 주인공이다.
야생 까치가 매일같이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진풍경이 펼쳐지는데 진한 스킨십과 필살 애교는 기본이다. 야외 목욕과, 솔방울 놀이도 함께 한다는 까돌이의 사연을 알아본다.
인연의 끈은 두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버스 정류장에 떨어져 목숨이 위태롭던 까치를 데려와 80세가 넘은 나이에 황혼 육아를 시작했다는 할아버지 부부는 까돌이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며 정성껏 돌본 시간만 두 달이다. 그 후, 자연으로 돌려보낸 까돌이는 아직도 할아버지 집 근처를 떠나지 않고 곁에 ‘콕’ 붙어 껌딱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까돌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꼭 손주 재롱을 보는 것 같아 행복한 한편 다른 까치와 어울리지 못하는 까돌이의 행동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걱정이 많아진다.
독립한 듯 아닌 듯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까돌이와 할아버지 부부의 관계, 그리고 야생으로의 귀환을 30일 밤 8시 55분 SBS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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