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미디어=최명희 기자] 예상을 깨고 손진영이 ‘위대한 탄생’ 패자부활전 1위를 차지하며 가볍게 생방송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는 멘토 스쿨에서 탈락한 10명의 멘티들이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노래를 선택해 2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패자부활전이 진행됐다.
10명의 도전자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노래를 불렀고 '위탄' 멘토들은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1,2위만이 본선 티켓을 차지할 수 있었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멘토들은 자신의 멘티에게는 점수를 매길 수 없었다.
이날 손진영은 ‘나와 같다면’을 선택해 단연 돋보이는 가창력과 더불어 여유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10명의 도전자 중 최고인 33.8점을 받았다.
특히 손진영은 예선에서도 김태원의 극적인 도움으로 패자부활전에서 구제된 바 있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치열한 경쟁과 냉혹한 평가 속에 예선과 본선을 모두 패자부활전을 통해 뚫고 올라온 것. 두 번 죽었다 두 번 살아난 셈이다.
김태원은 예선에서의 패자부활전, 그리고 극적인 멘티 선정으로 꾸준한 믿음을 보여준 제자 손진영이 1위를 차지하면서 ‘위대한 멘토’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부각시켰다.
지난달 18일 방송된 멘토스쿨에 입학할 파이널라운드에서 손진영은 불안한 음정으로 다른 멘토들의 주목을 받지 못해 탈락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태원은 “목에 결절이 온 것 같다”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잘 아시죠? 기적은 만들어야한다”며 손진영을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였다. 이후 김태원은 “나중에 손진영씨가 훈련을 받고 성공에 임박했을 때 손진영을 고집한 이유를 알려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진영은 하지만 김태원 멘토스쿨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탈락했고 이번에 스승의 전매특허인 ‘부활’에 성공했다. 1일 손진영의 1등을 바라본 김태원은 “나도 예상을 하지 못한 일”이라며 “오늘만큼은 그대의 힘으로 올라온 것, 축하한다”며 제자의 합격을 노력의 공으로 돌리며 축하했다.
과연 부활에 부활을 거듭하고 있는 손진영이 최종적인 성공에 임박해 스승인 김태원이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제자로 고집한 이유를 여유있게 설명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명희 기자 enter@entermedia.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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