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영하/ SBS플러스 제공]
[사진 = 이영하/ SBS플러스 제공]

[엔터미디어 정미선 기자] 원조 꽃미남 배우 이영하가 국밥집에 등장한다.

3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이영하가 출연해 전 아내 선우은숙과의 여전한 우정을 드러낸다.

1977년 영화 ‘문’으로 충무로에 등장한 이영하는 장미희, 이미숙, 김혜수 등 내로라하는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1970~80년대 멜로 장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맹활약하던 그는 1981년 10살 연하의 배우 선우은숙과 백년가약을 맺으며 금슬을 자랑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결혼 26년 만에 이혼을 발표하며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이영하는 전 아내 선우은숙과 여전히 돈독한 사이임을 과시해 눈길을 모은다. 

이영하는 “성격 차이로 헤어졌다”고 이혼 사유에 대해 조심스럽게 밝힌다. 이어 “원인 제공은 나 같다. (주변에)사람이 많다 보니 매일 밖에서 놀았다. 게다가 촬영까지 하니 얼마나 바빴겠나. 그러고도 시간이 나면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라며 결혼생활을 돌아본다.

이혼 후 선우은숙과의 관계에 대해 이영하는 “이혼은 했지만, 설날에는 같이 떡국도 먹는 사이”, “오히려 선우은숙과 떨어져 지내면서 서로를 애틋하게 챙긴다”라고 말하는 등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다. 심지어 “선우은숙이 ‘만약 어디 아프면 걱정하지 마라. 내가 보살펴주겠다’라고 했다”라며 의리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이영하의 가족에 대한 마음속 깊은 고백은 3일 밤 10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영하는 1950년생 올해 나이 71세로 선우은숙과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지난 5월 이영화와 선우은숙은 손녀딸의 백일 사진 촬영을 맞아 스튜디오를 함께 찾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며, 오랜만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기도. 이혼한 부부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아들 이상원과 며느리는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부모님의 재결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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