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 CHOSUN 제공]](https://cdn.entermedia.co.kr/news/photo/202008/17794_35642_4456.jpg)
[엔터미디어 최명희 기자] 14일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히말라야의 남자' 엄홍길 대장과 함께 그의 고향 경남 고성을 찾아간다.
산과 바다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영남의 숨은 미식 도시, 경남 고성! 맛있는 계절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사시사철 다채로운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고. 먹거리 풍성한 천혜의 고장이자 호방한 손맛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경남 고성의 여름 밥상이 공개된다.
고성 사람들이 여름을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이맘 때만 반짝 등장하는 '귀한 몸' 갯장어 때문이다. 특히 고성 자란만에서 잡히는 갯장어는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최고로 친다고. 귀하디 귀한 갯장어, 고성에서는 먹는 방법이 따로 있다.
샤브샤브로 먹는 여수식과 달리, 잘게 '회'를 떠서 양념에 찍어먹는 게 바로 고성식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갯장어 살에서 올라오는 고소한 맛에 난생 처음 갯장어 회를 맛본 식객 허영만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맛을 위해 주인장은 갯장어를 직접 잡는가 하면, 웬만한 기술자 아니고서는 엄두도 못 낸다는 갯장어 손질을 마스터 했다고. 그의 솜씨가 빛을 발하는 음식은 따로 있었으니, 갯장어의 대가리와 뼈를 통째로 하루 동안 푹 고아 만든 '갯장어 곰국'이다. 단돈 4천 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과 영양을 자랑한다. 엄홍길 대장이 자신 있게 소개한 고성의 보양식 갯장어 맛이 공개된다.
그런가 하면, 산사나이 엄홍길의 고향답게 고성에서는 산행이 끝나고 먹는 특별한 음식이 있다는데. 연화산 등산객들의 '핫 플레이스'라는 50년 전통의 식당에서 맛 볼 수 있는 '닭국'이 그 주인공이다.
고추장을 넣어 끓인 매운탕 같은 닭국과 달리, 이집 주인장은 무와 감자, 토종닭만 넣어 20분 동안 맑게 끓여냈다고. 삼계탕이나 백숙과는 차원이 다른 시원하고 구수한 닭국 맛에 엄홍길 대장도 "이런 닭국은 처음"이라며 연신 감탄했다.
여기에 토종 앉은뱅이 밀로 부쳐낸 고추전과 주인장이 직접 담근 동동주, 연화산의 운치까지 더해지니 이만한 신선놀음이 어디 있을까. 두 식객이 "비오는 날마다 생각날 것 같다"고 극찬한 닭국 한 상도 공개된다.
통영이 '다찌', 마산이 '통술'이라면 고성에는 '이것'이 있다?! 한 번 앉았다 하면 해산물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일명 '실비집'이다. 둘이 오면 기본 찬만 열세 가지에 다섯 가지 해물이 한 판으로 올라온다는데. 여기에 28년간 문전성시 이루게 한 주인장의 히든카드, '호래기'까지. 남해안에서는 '호래기'라고 부르는 꼴뚜기는 회로 먹어도 좋지만, 알이 꽉 찬 것은 찜으로 살이 단단하게 여문 것은 무침으로 먹어도 좋다고. 특히 주인장의 손맛이 들어간 '꼴뚜기 무침'은 초장 맛을 경계하는 식객 허영만 화백의 마음까지 녹일 정도라는데. 자타공인 '꼴뚜기 애호가' 허영만 화백이 인정한 주인장의 호방한 손맛이 공개된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경남 고성의 여름 밥상은 14일 금요일 저녁 8시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한편, 엄홍길 대장은 1960년생 올해 나이 61세이고, 허영만은 74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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