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 CHOSUN 제공]
[사진 = TV CHOSUN 제공]

[엔터미디어 최명희 기자] '한국의 브래드피트'로 알려진 90년대 인기 스타, 배우 김홍표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한다. 

17일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홍표가 출연, 배우 인생 25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1995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홍표는 드라마 '임꺽정'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칠두령' 중 한 명, 축지법 고수 '황천왕동' 역으로 스물둘이라는 어린 나이에 스타로 떠올랐다. '임꺽정'은 물론 '신비의 거울 속으로' 등 화제의 드라마에 연일 캐스팅되며 승승장구하던 그였지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결국 '임꺽정'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는 불명예스러운 하차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긴 슬럼프를 보냈던 시간을 담담히 고백한다.

힘들어하던 그의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었던 소중한 이들도 만난다. '임꺽정' 드라마가 끝난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출연 배우들과 꾸준히 연락을 하며 지낸다고. 특히 '임꺽정'으로 출연했던 배우 정흥채와의 진한 우정이 공개된다. 정흥채는 김홍표를 보고 "더없이 좋아하는 동생이다. 항상 얘(김홍표)가 연락이 안 오면 전화해서 찾아가서 '뭐 하고 사나' 눈으로 확인한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추억의 '임꺽정' 출연 배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김홍표의 원래 꿈이 '개그맨'이었던 충격적인 사실도 공개된다. 그와 대학 동기인 개그맨 정성호가 이를 밝히며 두 사람이 절친이 된 사연을 이야기한 것. '배우를 꿈꿨던 개그맨'과 '개그맨을 꿈꿨던 배우'의 첫 만남이 심상찮았다고. 정성호는 "(김홍표가) 탤런트 시험 합격 후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배가 아파 (군에) 입대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두 남자의 사우나 이야기와 정성호가 절친 김홍표에게 해주고 싶었던 가슴 뭉클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편, 김홍표는 1974년생 올해 나이 47세다. 정흥채는 그보다 열 살 많은 57세로, 정흥채 아내 배혜령 씨는 무용가이자 청운대 방송연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흥채보다 여섯 살 연상으로 알려져있다. 임현식은 1945년생 올해 나이 76세로, 임현식의 아내는 지난 2004년 향년 54세의 나이에 늑막염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홍표와 47세 동갑내기인 정성호는 아홉 살 연하의 경맑음 씨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4남매(2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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