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원, 황지환에 최저점…방시혁, 권리세 탈락에 ‘의아’
[엔터미디어=최명희 기자] '위대한 탄생' 첫 생방송 무대에서 황지환과 권리세가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8일 방송된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미션 키워드로 받은 '한국 가요 황금시대 8090'로 자웅을 겨룬 12명의 참가자들은 각각의 스타일에 맞게 편곡된 명곡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날부터 일주일에 2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 ‘위대한 탄생’에서는 김건모의 '첫 인상'을 부른 신승훈 멘티 황지환과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부른 이은미 멘토 권리세가 탈락하며 눈물로 마지막 무대를 떠났다.
'위대한 탄생'은 생방송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실시간 국민투표를 심사에 반영하고 있다. 국민투표 비율이 무려 70%에 달해, 나머지 30%만 반영되는 데다 점수편차가 크지 않은 멘토들의 평가 영향력은 현저히 감소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실제 이날 멘토들의 평가를 기준으로 본 탈락자 2명은 매회 기적을 연출하며 올라온 손진영과 김윤아가 선택했을 때 다른 멘토들이 극렬하게 반대했던 백새은이었다. 손진영은 “지난번 무대만 못했다”는 야박한 평가 속에 최하점인 33.4점을 얻는 데 그쳤고, 백새은 역시 “나아지긴 했으나 부족한 무대”라는 평과 함께 34.8점을 획득해 멘토 평가 1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판단은 백새은과 손진영이 아닌 황지환과 권리세로 멘토들과는 달랐다. 황지환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댄스와 함께 생방송 무대에서 소화하기엔 버거워 보였고, 권리세 역시 여전한 발음문제와 더불어 생방송 무대까지 올라오기까지 다소 석연치 않았던 과정이 이날 무대와 오버랩되며 국민투표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멘토들은 황지환과 권리세에게는 어떤 점수를 매겼을까. 멘토들은 두 사람에게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점수를 매겼다. 권리세는 총점 35.4점으로 멘토점수에서 6위에 올랐고 황지환은 35.1점으로 8위에 기록됐다.
총점은 그렇지만 멘토별로는 어느 정도 차이를 드러냈다. 이날 최고 점수를 남발?한 김태원이 황지환에게 만큼은 자신의 최저점인 8.5점을 안겨 눈길을 끌었다. 김태원은 김혜리와 정희주에게 각각 9.6점과 9.5점을 선사하는 등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내렸지만 황지환에게는 탈락을 예측한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른 멘토들은 황지환에게 대체로 평균적인 점수를 줬다.
권리세의 무대는 김윤아가 8.5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했다. 다소 짠물 평가로 점수를 공개한 김윤아의 최저점 역시 8.5점이다. 한편 권리세에게 이날 자신의 최고점인 9.2점을 안긴 방시혁은 권리세가 탈락한 이후 의아하다는 반응이 생방송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최명희 기자 enter@entermedia.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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