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궁금한이야기Y' 제공]
[사진 = SBS '궁금한이야기Y' 제공]

4일 밤 SBS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배달어플 리뷰를 무기로 식당 사장님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한 남자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여태까지 어렵지만 4년을 버텼거든요. 그런데 너무 화가 나서 도저히 장사를...”

창섭 씨와 어머니는 최근 일어난 일 때문에 4년 동안 운영해온 찜닭집을 접을 생각까지 했다. 지난 27일 한 배달 손님에게 전화를 받으며 일이 시작됐다. 찜닭에서 파리가 나왔다며 배상을 요구하고 나온 것이다.

손님이 보내 온 사진 속 파리는 조리 과정에서 들어갔다기엔 너무나도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찜닭집 사장님은 더 이상 따지지 않고 그에게 음식 값을 환불해주었다. 그런데 음식값을 환불받은 남자는 다시 전화를 걸어 음식물이 흘러 이불이 젖었으니 이불 세탁비도 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창섭 씨가 그의 요구를 거절하자 배달 어플 리뷰란에 식당의 위생상태가 의심된다는 글과 함께 별점 테러가 되어 있었다.

“말도 안되는 걸로 우기고 악의적으로 하는 것이 느껴졌어요" -찜닭집 사장님의 아들

억울했던 찜닭집 사장님의 아들이 이번 일을 지역 SNS에 게시하자 놀랍게도 그 남자에게 별점 테러를 당했다는 이웃 가게의 제보가 줄을 이었다. 파리, 날파리, 눈썹 등 그가 먹었던 음식마다 이물질이 발견되었다.

그때마다 사장님들은 리뷰가 무서워서, 별점 테러를 당하는게 두려워 그의 요구를 다 들어주었다고 한다.

한번 부정적 평가가 나오면 배달 시장에서는 끝이라는 사장님들은 이렇게 과한 요구를 하는 손님에게도 할 수 있는 말이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 단 세 마디 밖에 없다며 씁쓸해했다.

배달 음식을 먹을때마다 이물질이 나온다는 남자는 정말 지독하게 운이 없는 남자인지 아니면 사장님들의 약점을 노리는 악성고객인지 파헤쳐본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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