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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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 최명희 기자]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가운데 도심에서 거주하던 많은 사람들이 도심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이른바 ‘코로나19 엑소더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의 한 이사업체에 따르면 5~6월 다른 주로 이사하기 위한 이사 견적이 전년 대비 200%이상 늘었고 7월에는 165% 이상이 늘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뉴욕시 인근 교외로 이주하는 사람들이라고 전해졌다.

뉴욕시 북부 웨스트체스터에서는 주택 거래가 전년 대비 112% 늘었는 데 반해 사람이 붐비던 뉴욕 도심 맨해튼의 부동산 매매는 전년 대비 56% 줄어 대조를 이루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뉴욕시 전역에서 비어있는 아파트는 6만 7300가구, 공실률은 4.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왜 뉴욕에선 이런 이주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걸까?

봉쇄 조치로 온 가족이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에게는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재택근무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5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KBS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도심을 떠나 외곽으로 이주하는 뉴요커들을 집중 취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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