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제공]](https://cdn.entermedia.co.kr/news/photo/202009/21087_39797_734.jpg)
[엔터미디어 최명희 기자] 어떤 순간에도 당차고,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센 언니’가 순간포착에도 존재했다. 나이 앞에 장작 없는 법이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장작 패는 92세 할머니부터 5층까지 쌓아 올린 쟁반을 머리에 인 채, 자전거를 타고 칼국수 배달하는 아주머니까지 센 언니의 ‘힘’ 제대로 보여준다.
여기도 매운맛 저기도 매운맛 온 국민이 열광하는 ‘매운맛’에 이미 오래전에 빠진, 2005년 방송 ‘청양고추 먹는 여자’ 배정희 씨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눈물 콧물 다 빼며 청양고추 먹는 재재X유재필 남매 옆에서 센 언니 배정희 씨는 과자처럼 고추를 먹으며 여유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유행은 시대를 돌고, 264회 60대 슈퍼모델 자매는 나이트클럽을 돌고 조명과 어울리는 화려한 패션은 다시 봐도 시대를 앞서갔다. 겉으로 보이는 멋뿐 아니라,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사는 당찬 ‘멋’까지 소개한다.
21년 전(1999년)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 기다리다가 면허증을 따버린 69세 할머니를 잊지 말자. 도전하는 할머니의 마음가짐부터가 센 언니이자 걸크러시다. 그 시대엔 할머니들은 도전하지 않던 면허를 두 달도 안 걸려서 땄고, 운전 실력마저 대단할 따름이다.
since 1998 센 언니의 계보를 새로 쓴다. 29일 밤 9시'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만 볼 수 있는 강하고 당찬 센 언니들을 재재X유재필 남매와 함께 다시 만나본다.
최명희 기자
engbeckham@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