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제공]](https://cdn.entermedia.co.kr/news/photo/202011/23958_43596_5856.png)
[엔터미디어 정미선 기자] "세월 속에 묻힌 명품을 만나는 즐거움"
KBS 에 문화재 도굴꾼이 떴다. 8일(일) 오전 11시 'TV쇼 진품명품'에는 4일 개봉한 영화 '도굴'의 주역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가 함께 한다.
특급 배우들의 출연은 녹화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영화 '도굴' 촬영에 앞서, 진품명품을 보며 고미술품에 관한 공부를 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평소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TV쇼 진품명품을 손꼽았던 배우 이제훈은 “어릴 적 즐겨보던 프로그램에 직접 나오게 되어 기분이 좋다”는 소감과 함께 숨겨놓았던 감정 실력을 아낌없이 뽐냈다는 후문이다.
특별히 마련된 코너 속의 코너! 배우 임원희의 깜짝 감정 의뢰도 진행될 예정이다. 얼마 전 지인에게 선물 받은 고려 토기를 곱게 포장해온 임원희. 그는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감정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는데-그의 애장품은 과연 고려 토기가 맞을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감정 결과는 8일(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는 특급 게스트에 걸맞은 우리 고미술품이 소개된다. 첫 번째로 소개된 역사적 기록화 ‘영화당친림사선도’는 조선 제21대 왕 영조가 펼쳤던 최대 국책사업인 청계천 준천 사업의 성공을 기념하는 자리, 즉 연회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궁중화원이 그려 정교하고 세밀한 표현이 돋보이는 최고 수준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이밖에도 흥선대원군의 사가 운현궁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궁중유물 경상(經床)과 우리나라 대표적 시조시인인 초정 김상옥이 쓴 시조집 '초적(草笛)' 친필본까지-다양한 유물을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알찬 시간이 될 예정이다.
특히 초정 김상옥 시인이 직접 쓴 '초적' 친필본에는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실려 있던 ‘봉선화’와 ‘백자부(白磁賦)’를 비롯해 한국의 전통적 정서가 묻어나는 작품이 40편이나 담겨있어 쇼감정단의 눈길을 끌었다. 아름다운 시조는 배우 이제훈, 조우진의 나긋한 목소리와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했다고 하는데-이제훈, 조우진이 직접 낭송한 ‘봉선화’와 ‘백자부(白磁賦)’의 내용과 유일본으로 추정되는 친필 시조집의 놀라운 추정감정가는 방송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아나운서 강승화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