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방송화면]](https://cdn.entermedia.co.kr/news/photo/202011/24309_44065_4452.jpg)
[엔터미디어 정미선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종원이 서늘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연출 이재진 / 극본 이지민)에서는 산업스파이 에이전시 헬메스의 막내 팅커(이종원 분)가 강아름(유인나 분)으로부터 정체를 의심받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팅커는 손님을 응대하는 중에도 홀로 M클래식카 곳곳을 둘러보는 강아름을 주시했다. 그러나 이내 손님이 선물로 모자를 건네자 감사 인사를 전했고, 강아름은 모자를 쓴 팅커의 모습에서 자신과 난투전을 벌였던 의문의 도어맨을 겹쳐 보았다. 이어, 공구함에 있던 스패너까지 발견한 그녀는 도어맨에게 스패너를 던지던 장면을 떠올리며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한편,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팅커는 강아름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다정한 목소리로 커피를 권했다. 하지만 그가 뒤를 도는 순간 뒷머리 틈으로 상처가 보였고, 놀란 강아름은 등 뒤로 숨겨두었던 스패너를 땅에 떨어트리며 얼어붙었다. 지난 몸싸움 당시 스패너를 던져 도어맨의 뒤통수를 가격했던 것. 바닥에 떨어진 스패너를 본 팅커는 의도를 알 수 없는 서늘한 미소를 지어 숨 막히는 극도의 스릴감을 선사했다.
이종원은 다정한 M클래식카 대표부터 냉철한 산업스파이의 면모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극과 극을 달리는 캐릭터의 온도차를 디테일한 완급조절 연기로 표현하는가 하면 차분한 말투와 절제된 표정으로 팅커 캐릭터에 무게감을 실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앞으로 이어질 전개 속 ‘팅커’ 이종원이 선보일 활약과 열연에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
이종원이 출연하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로,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세 남녀의 기막힌 첩보전이 웃음과 짜릿한 설렘을 선사하는 작품.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