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미디어 김소영 기자] LF(대표 오규식)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베트남 호치민에 5,6호점 매장을 연달아 오픈하며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고 18일 밝혔다.

헤지스가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인 호치민의 타카시야마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연다. 호치민에서 여는 헤지스의 두 번째 매장이자 베트남 내 5호점 매장으로 남성복, 여성복, 골프웨어 등의 의류부터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토털 브랜드 헤지스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종합 매장의 형태로 구성된다.
 

헤지스 베트남 5호점 매장./사진제공=LF
헤지스 베트남 5호점 매장./사진제공=LF

12월 중순에는 호치민의 초고층 빌딩인 랜드마크81 1층에 102㎡(31평) 규모로 베트남 내 헤지스 6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호치민의 신흥 부촌 지역인 빈타인구에 있는 랜드마크81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고급 아파트와 호텔 및 화려한 관광시설이 조성돼 있어 소비 잠재력이 우수한 상권으로 평가 받고 있다. 헤지스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부상한 랜드마크81에 대표 매장을 열고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헤지스는 2017년 말 하노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며 베트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지난해까지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총 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왔다. 헤지스의 베트남 시장에서의 매출은 지난달 말 기준 전년 대비 약 50% 신장하는 등 코로나19로 전 세계 소비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는 15~34세 젊은 층이 베트남 내수 시장의 핵심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소득 증가 및 소비수준 향상, 중산층 확대 등으로 더욱 매력적인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헤지스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경제 요충지인 호치민에서의 성공적인 브랜드 안착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베트남의 주요 쇼핑몰 유통망을 중심으로 총 10여개의 거점 매장을 구축해 고급 캐주얼 웨어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높아지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패션 시장에 잇따라 진출해 중국에서만 약 460여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상해패션위크에도 참여하는 등 아시아 패션 시장에서 손꼽히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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