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미만 어린이, 서방형 아세트아미노펜 투여 금지

자료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엔터미디어 이진성 기자]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한 성분 등을 고려해 먹기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은 추위로 인해 체온이 불균형하게 되고 실내 활동이 늘어 사람 간 감염이 증가하는 만큼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 늘어나는 감기 환자를 고려해 이같이 주의해야 할 정보를 제공했다. 지난해 12월 감기 환자는 약 400만명에 달한다. 이중 면역력이 약한 10세 미만 환자의 발생 비율이 28%로 가장 높았고, 30~39세가 15%, 10~19세와 40~49세, 50~59세는 모두 11%였다. 

감기약은 특히 연령 및 질환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의약품은 서방형 제제 경우 12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투여를 금기해야 한다. 하루 최대복용량이 4000㎎을 초과하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서방형제제는 일반 약과 달리 약 성분이 좀 더 천천히 나오도록 특수하게 만들어진 약이다.

콧물약 성분인 '클로르페니라민'은 졸음과 집중력 저하를 일으키고 특히 어르신의 경우 이같은 부작용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하는 것이 좋다.

기침약 성분인 ‘덱스트로메토르판’을 우울증 또는 파킨슨 환자가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치료 중인 약과 함께 복용이 가능한지 꼭 확인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온도에 맞게 입고 벗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약품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의료현장에서 의약품이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는 병용금기, 임부금기, 연령금기 등의 정보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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