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미디어 박재찬 기자] 카카오의 광고와 커머스 매출액의 성장이 돋보이는 가운데, 모빌리티, 웹툰, 핀테크 영역의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는 카카오비즈보드를 중심으로 한 광고 매출과 선물하기, 톡스토어의 커머스 매출이 성수기 시즌 및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모빌리티, 웹툰, 페이 등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올해 영업이익은 7722억원으로 전년대비 67.6% 성장을 전망하며, 자회사 상장에 따른 모멘텀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재원 역할을 하고 있는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이들 사업으로 구성돼 있는 톡비즈 부문 매출은 지난해 1조11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71.1%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조6000억원, 전년 대비 43.9% 성장할 전망이다.
톡비즈 사업은 카카오 전체 영업이익률보다 높아 이들 매출의 성장과 비중 확대는 전체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신사업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가맹택시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카카오페이지와 일본 픽코마는 웹툰 매출 성장과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의 성과로 올해에도 거래대금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2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4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4.3%증가했고, 이는 시장 컨센서스 1440억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또 톡비즈 매출은 35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8% 증가했고, 카카오비즈보드의 일평균 매출액이 10억원을 훨씬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성수기 시즌을 맞이해 선물하기와 톡스토어의 커머스 매출도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