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미디어 박재찬 기자] 삼성카드의 올해 순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방역 단계별 카드 이용금액 증가율 패턴을 고려할 때 올해 개인카드 이용금액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조달비용률 하락 추세, 판관비 절감 및 기저효과로 인한 대손비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NH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카드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이는 코로나19에 대비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에 다른 대손비용 증가를 감안한 수치이고 대손율을 제외한 연체율 등 여타 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순이익은 43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11%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본사/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카드 본사/사진제공=연합뉴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성카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44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1%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대비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을 감안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대손비용은 18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분기 대손율로는 3.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반면 대손율을 제외한 연체율 등 여타 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호한 실질 건전성 지표와 지난해 진행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대손율은 2.0%로 전년대비 0.2%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개인카드 이용금액은 2019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10월이 4.5% 증가했고, 11월은 3.3%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12월은 2019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 추세를 고려할 때 삼성카드도 4분기 동 이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에 그칠 것이다.

다만 그동안의 방역 단계별 카드 이용금액 증가율 패턴을 고려할 때, 올해 개인카드 이용금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신규 조달비용률이 1.41%로 잔액 기준 비용률 2.27%보다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조달금리 리프라이싱 효과가 기대된다.

4분기 잔액 기준 조달비용률은 전분기대비 5~6bp 하락했을 것이다.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11% 상향 조정한다.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4302억원으로 기존 대비 12% 상향했다.

소비 회복에 따른 카드 이용금액 증가와 조달비용률 하락 추세, 판관비 절감, 기저효과로 인한 대손비용 감소를 고려했다.

목표주가 4만원은 3분기 BPS에 목표 PBR 0.61배를 적용했다. 목표 PBR에 내재된 ROE와 자본비용은 각각 6.0%, 8.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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