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L코리아’, 한국적 유머를 더한 새로운 시도
[엔터미디어=최정은의 현장 속으로] 젊다, 그리고 다르다! tvN의
◆ All Live

◆ SNL 마니아
“호스트가 ‘새러데이 나잇(Saturday Night)!’하면 여러분은 ‘라이브(Live)!’라고 크게 외쳐 주세요!”
가파른 계단을 올라 자리에 앉으니 바로 코앞에 무대가 펼쳐져있다. 배우와 얼마든지 눈도 마주칠 수 있는 거리, 마치 연극이 시작 될 소극장 무대처럼 느껴진다. 다만 다른 건 각 코너가 진행될 세트들이 무대 이곳저곳에 빼곡히 들어차 있다는 점이다. 좁은 공간에서 원활한 장소 전환을 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배치해두고 있었는데, ‘위크엔드 업데이트(weekend update)'처럼 배경 이동이 용이한 세트들은 메인 세트에 올렸다 내렸다 한다. 오프닝이 벌어진 바로 그 자리에 ’위크엔드 업데이트‘ 세트가 놓이는 것이다.
하우스밴드의 연주에 따라 자연스레 리듬을 타고 있던 관객들은 오늘의 호스트 배우 김인권이 등장하자 환호성과 함께 열렬한 박수를 보낸다.

◆ 카리스마 장진

◆ 무대 뒤에서도 연기하는 연기자들
크루(Crew)는 매 주 바뀌는 호스트들을 잘 ‘놀 수 있게’ 도와주는 쇼의 진정한 주인들이다. 인상적이었던 건 자신의 코너가 끝나 카메라는 이미 다른 출연자를 잡고 있음에도 연기를 멈추지 않고 이어가는 배우들이었다. 안영미 기상 캐스터의 ‘부산사랑’이 불이 꺼진 후에도 계속된다고 상상해 보라. 그녀는 어둠 속에서도 ‘그게 뭐 어때서?’ 라는 몸짓으로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었다. TV 속

◆ 시스템을 채우는 작가들

◆ 즐거운 제작진
현장에 가면 유달리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하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지라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왠지 낯설지 않다 싶었더니 2회 ‘공형진’ 편 오프닝에 잠깐 얼굴을 비췄던 안제민 PD다. 쇼의 성격상 만드는 사람이 즐겁지 않으면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이 나오기 힘들다는 생각인데,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절로 즐거워지는 제작진이다. 방송 출연은 단지 개인적인 욕심일 뿐이었다며 박장대소 하는 그는 코미디 쇼를 생방송으로 보여 준다는 자부심, 내가 일하는 시간을 대한민국 시청자들이 함께 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한다고 했다. 또 한국적 유머를 더한

◆ epilogue
*프리뷰와 실제 방송은 모든 것이 똑 같았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실시간 뉴스’. 당연한 일이지만 프리뷰 때 실시간 검색어가 ‘무한도전’ 이었다면 본방송에서는
*이 날의 호스트는 김인권. 방송 내내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 다니더니 팬티만 걸친 채 콩트를 하는데, 방청석에서 들리던 “안 돼!” 하는 작은 탄식. 귀여운 뱃살 때문이라고는 안하겠습니다.
*공개 방송 현장에는 젊은 관객들만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다.
*이번 주의 호스트는 박칼린 이다. 지금껏 연기도 하고 뮤지컬도 해 왔다지만 일반 시청자들은 음악 감독 이외의 모습을 좀처럼 볼 수 없었을 터, 춤추고 노래하는 그녀가 궁금하다면
최정은 기자 rachoi@entermedia.co.kr
[사진&자료=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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