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채널 제공]](https://cdn.entermedia.co.kr/news/photo/202006/13073_29896_2054.jpg)
[엔터미디어 정미선 기자] '탑골 랩소디'가 단순한 글로벌 인기를 넘어 전 세계 각지의 휴먼 드라마로 격상된 'K팝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의 '탑골 랩소디:케이팝도 통역이 되나요' 8회는 글로벌 싱어들의 감동적인 사연과 무대의 전율을 동시에 선사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온 글로벌 싱어 6인의 인생을 던진 K팝 열정, 그리고 간절함이 더욱 감성을 자극했다. 판정단으로 나선 김현철, 세븐, 혜림, 이지혜, 뮤지, 나르샤 등 국내 가수들도 저마다 깊은 울림을 나타냈다.
몽골에서 온 참가자 엥흐바야르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위해 한국행을 결심했다. "한국에서는 우리 고향보다 더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다"는 생전의 부친 뜻에 따라 한국에 왔고 "오늘 이 무대를 아버지가 하늘에서 보실 것 같다. '잘 했다, 수고했다'는 말을 해줄 것 같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외롭고 슬픈 감성으로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부르며 무대를 적셨다.
중국의 쥰키는 한국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해 혼성그룹 활동 경력이 있다. 지금은 해체돼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중국 대신 한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탑골 랩소디'의 출연은 "홀로서기의 시작이자 새로운 도전"이라며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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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서 온 도미니카공화국의 캐슬린 에르난데스는 "K팝 인기가 상당해서 BTS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친구끼리 모여서 좋아하는 K팝을 부르고 안무를 따라한다"고 묘사했다.
스웨덴에서 온 요아킴 세렌센은 "한국에 온 뒤로 그동안 참아왔던 흥이 폭발했다. 그 이후 답답해서 스웨덴에선 못 살겠더라"며 "스웨덴은 평범함에서 조금 벗어나는 것을 안 좋게 본다. 한국에서 살 수 밖에 없다"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